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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오는 3월 15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가 마스터클래스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세계 3대 국제영화제를 모두 석권한 거장 지아장커 감독,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아온 배우 장쯔이를 초청해 영화 팬들을 위한 특별한 마스터클래스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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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스터클래스는 시리즈 창작, 작가주의 영화 연출, 배우의 연기 세계관 등 각기 다른 창작 영역에서 정점을 이룬 세 인물이 자신의 작품 세계를 직접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스터클래스: 황동혁
넷플릭스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창시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황동혁 감독은 어린 시절의 놀이를 오싹한 생존 시험으로 변주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설정을 넘어, 계급과 절망이라는 주제를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즉각적으로 인식 가능한 서사로 풀어내며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단순하지만 무자비한 규칙, 대담한 색상과 공간 설계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극대화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오징어 게임〉 이전에도 황동혁 감독은 사회 드라마 〈도가니〉부터 코미디 〈수상한 그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그의 창작 여정을 따라가며, 오랜 시간 축적된 경험과 집요한 고민이 어떻게 문화와 언어를 넘어 공감을 얻는 이야기로 완성되었는지를 살펴본다.
마스터클래스: 지아장커
평범한 삶을 한 시대의 기억으로 바꾸다
지아장커만큼 현대 중국 영화를 깊이 있게 형성해 온 영화인은 드물다. 절제된 리얼리즘으로 잘 알려진 그는 수십 년에 걸쳐 변화하는 중국의 삶을 조용하지만 정밀한 시선으로 포착해 왔다. 〈소무〉, 〈플랫폼〉, 〈스틸 라이프〉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일상의 이야기를 전 세계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서사로 확장시켜 왔다.
베니스, 칸, 베를린 영화제의 단골 초청 감독인 지아장커는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세밀한 관찰이 어떻게 서사로 발전하는지, 그리고 절제된 연출이 화면 위에서 감정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중심으로 자신의 창작 철학을 공유한다.
마스터클래스: 장쯔이
세계 무대에 선 중국의 대표 여배우
〈집으로 가는 길〉, 〈와호장룡〉부터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장쯔이는 폭넓은 연기력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꾸준히 배우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20여 년에 걸친 활동을 통해 그녀는 특정 이미지에 머무르지 않고, 오직 연기력으로 평가받는 세계적인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다양한 언어와 제작 환경 속에서도 장쯔이는 언제나 캐릭터에 집중해 왔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주요 작품들을 되짚으며 복잡한 역할을 준비하는 과정, 대중의 시선을 마주하는 방식, 그리고 오랜 시간 예술적 기준을 유지해 온 배우로서의 태도를 공유한다. 이는 연기에 대한 논의를 넘어, 국제 영화계에서 지속적인 존재감을 구축해 온 여정에 대한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연출과 연기, 영화와 시리즈 창작을 아우르는 이번 마스터클래스는 각기 다른 영역에서 출발한 3인의 시선을 통해 동시대 영화의 흐름과 확장을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로 다른 경험과 언어, 창작 방식을 지닌 세 인물의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영화라는 예술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19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 3월 15일 홍콩 웨스트 구룡문화지구의 공연 예술 스튜디오 시취센터(Xiqu Centre)에서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