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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서울 기반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 JULYCOLUMN(줄라이칼럼)이 오는 2026년 9월 1일 화요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2층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2027 Spring/Summer 컬렉션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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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JULYCOLUMN은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KIWA’의 조형적 언어를 색과 시간, 재구성의 감각으로 확장한다. 겹겹이 맞물린 기와의 구조와 반복되는 리듬에서 출발해 그 안에 담긴 구조적 질서와 시간성을 현대적인 의복의 언어로 풀어냈다. 기와의 단단함과 유연함, 반복과 변주의 조화는 현대적인 테일러링과 드레이핑을 통해 새로운 실루엣으로 전환되며, 구조적인 라인과 부드러운 곡선, 비대칭적인 디테일을 통해 정적인 구조에 움직임을 더했다.
색감은 신라 천마총 벽화에서 발견한 선홍, 주황, 녹색, 황토색의 대담한 원색에서 출발해 오랜 시간의 흔적이 남은 도자기와 건축 표면처럼 깊이와 온도를 가진 색으로 재해석했다. 자연 섬유의 질감과 광택을 교차시켜 색이 소재의 결과 빛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도록 표현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의상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KIWA가 지닌 구조와 시간의 감각을 공간으로 확장한 인스톨레이션 프레젠테이션으로 구성된다. JULYCOLUMN은 전통 목공예 브랜드 농암(NONGAM)과 함께 나무의 표면과 기와의 곡선, 빛의 흐름, 의복의 구조가 하나의 풍경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선보인다.
농암은 소나무를 불로 태워 색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태움질’을 통해 고유한 표정을 나무에 더한다. JULYCOLUMN은 이러한 작업 방식과 브랜드가 이어온 순환적 디자인의 태도를 연결해, 컬렉션 제작 과정에서 남겨진 샘플과 소재, 디렉터의 가족이 오랫동안 사용해 온 가구와 작업 도구 등을 새로운 설치 요소로 활용하고,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새로운 관계 속에서 다시 쓰는 공간을 구성한다.
이를통해 이미 존재하는 것의 역할과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JULYCOLUMN의 창작 방식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시간과 기억을 가진 샘플과 오브제, 새로운 의복과 장인의 작업이 한 공간에서 만나 하나의 장면으로 다시 구성된다.
JULYCOLUMN의 2027 S/S 컬렉션은 한국적 미감을 전통적인 이미지로 재현하는 대신 색과 소재, 구조와 빛, 장인의 기술과 시간의 흔적을 통해 동시대의 언어로 번역한다. 과거와 현재, 의복과 오브제, 장인의 손길과 디자이너의 시선이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며 새로운 하나로 만나는 과정을 통해 브랜드가 바라보는 한국적 미감과 지속 가능한 창작의 새로운 방향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