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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선 고속열차, 이제는 더 달려야 한다
기사입력 2026-04-29 17: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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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는 29일 ㈜SR 본사를 방문해 경남지역 고속열차 이용객의 서비스 개선과 지역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전선 고속열차(KTX·SRT) 증편 운행 및 신규 열차 우선 배정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경전선은 수도권과 경남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으로, 2010년 KTX 개통 이후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해 2025년 기준 연간 966만 명(KTX 868만 명, SRT 98만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매년 51만 명 정도 늘고 있다.

 

반면 열차 운행 횟수는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경전선 이용률은 KTX 126%, SRT 160%로 전국 주요 노선 중 최고 수준이지만, 운행 횟수는 하루 40회(KTX 36회, SRT 4회)로 경부선(하루 216회)의 1/5 수준에 불과하다. 일일 공급 좌석도 22,196석으로 경부선(159,779석)의 1/7 수준에 머물러 만성적인 좌석 부족으로 이용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경남은 인구 325만 명, GRDP 151조 원(전국 3위), 산업단지 208개로 전국 최다를 보유한 국내 제조산업의 중심지임에도 인구·면적·GRDP·산업단지 대비 철도 노선연장·역수 등 모든 지표에서 전국 광역도 8개 중 최하위(8위)를 기록하고 있어 사실상 '철도 소외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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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열차증편관련SR방문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경남도가 이번 ㈜SR 방문을 통해 건의한 핵심은 단기와 중장기 순차적 증편을 이루기 위한 전략이다.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KTX·SRT 통합 운영체계 개편 과정에서 경전선의 만성적 좌석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증편·증차 우선 반영을 요청했다. 통합 운영 시 좌석 공급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수요 집중 시간대에 추가 열차 또는 추가 좌석을 경전선에 우선 투입해 도민 불편을 완화시키기 위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신규 고속열차 31편성(KTX 17, SRT 14) 순차 도입(2027년~), 인천발·수원발 KTX 신설(2027년부터 각 18회), 평택-오송 2복선화 완공(2028년 목표) 등으로 공급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경전선을 최우선 고려 노선으로 반영해 운행 횟수의 확대와 좌석의 증가가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특히 인천발·수원발 KTX의 경전선 우선 배정도 함께 건의했다.

 

경남도는 이번 건의가 도민의 실질적 이동권 보장과 함께 관광·물류·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 나아가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가균형발전 실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SR을 비롯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전선은 이용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데도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이 부족해 도민들이 오랫동안 이동 불편과 지역 격차를 감수해 왔다”며, “KTX·SRT 통합과 신규열차 도입이라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아, 경전선 증편과 신규열차 우선 배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 ㈜SR,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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