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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김해교육지원청, 양산교육지원청, 낙동강학생교육원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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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감사에서는 교육현장의 실질적 문제 해결과 지역과의 상생, 학생 안전 확보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질의가 이어졌다.
김해교육지원청 감사 – “학교 예산이 지역사회로 순환돼야 한다”
김해 대동초등학교가 99년 만에 학교 대지를 되찾은 것은 뜻깊은 성과로 평가되었지만, 여전히 교육현장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학교 물품 구매 과정에서 지역업체가 철저히 배제되고 있는 현실이 집중 질타를 받았다. 많은 학교가 지역 문구점이나 중소업체 대신 대형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지역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안했다.
지역경제와 함께하는 ‘지역업체 우선구매 지침’ 마련, 학교 계약 과정의 절차 간소화, 지역 이용 실적 점검 및 우수사례 확산을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과 교원 정원 부족 및 교육공무직 초과 인력 문제, 학교 내진보강 사업 지연, 학교장 복무관리 부실 등도 지적하며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 보호를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양산교육지원청 감사 – “교육은 결국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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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용 의원은 “교육은 결국 관심이며, 교육장은 지역 교육행정의 최고 전문가로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산교육지원청에는 교원 정원 부족과 공무직 초과,지역업체를 외면한 물품·식자재 구매, 폐교의 비효율적 관리, 초고압 송전선 인근 학교의 학생 안전, 물금고 야구부 합숙소·훈련장 문제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업체를 외면한 학교 물품구매 문제는 지역경제 기반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사안으로 지적됐다.이에 박의원은 ‘지역 상생 조달체계’ 구축을 통해 학교 예산이 지역사회로 환원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낙동강학생교육원 감사 – “학생 체험의 내실화로 공교육 신뢰 회복해야”
낙동강학생교육원에 대한 감사에서는 학생 체험활동의 질적 내실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 안전관리 강화, 시설 운영의 효율성 제고, 경남청소년재단과 상생협약 등 다양한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박남용 의원은 “학생 체험이 단순 행사가 아니라 공교육 신뢰를 회복하는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학생 중심의 체험활동 프로그램 재구조화를 주문했다.
“지적에 그치지 않고, 변화로 이어지도록”
오늘의 감사는 지적에 그치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이 안전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현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남교육의 현장을 꼼꼼히 살피고, 교육이 지역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