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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재물을 탐하지 않고 법률을 지키고 사회적 규범내에서 행하는 것으로, 인허가등 민원 분쟁시 (불가한)규정에 없으면 되는 방향으로 소신껏 하십시요"
[경남우리신문]경남 창녕군 성낙인 군수가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창녕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직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 토크콘서트’에서 한 발언이다.
창녕군의 이번 청렴 토크콘서트는 형식적인 청렴 교육을 탈피해 공직자들이 청렴을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교육과 공연을 접목한 이색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렴실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군수와의 소통형 청렴토크, 명화를 통한 인문학 청렴문화콘서트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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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군수와 함께하는 청렴토크’는 세대 및 직급 간 격차를 좁히고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한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직원들이 QR코드를 활용해 익명으로 질문을 제출하고, 군수가 즉석에서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평소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고민이나 제안 사항들이 활발히 공유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성낙인 군수는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소통을 통해 유익하고 의미 있게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과 활기찬 청렴 문화 조성으로 신뢰받는 행정과 편안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성 군수는 "신규 공무원들의 이탈 상황이 심각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얼마전 공무원 노조와의 단체 협약에서 '저연차직원'의 특별휴가 신설과 복리후생 향상을 약속했다"면서 "제가 행안부 장관이면 급여를 150% 인상시키고 마음 껏 일할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을 것"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성 군수는 처세술을 간접 체험 습득 할 수 있는 '삼국지'와 공직자의 도덕적 규율, 행정 지침·방안 및 통치 이념을 배울 수 있는 '목민심서' 두권의 책을 직원들에게 권했다.
한편, 창녕군은 이번 청렴 토크콘서트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 군정 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