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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언, 이하 “위원회”)는 12월1일, 문화체육국을 대상으로 2026년도 당초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번 문화·체육 분야 당초예산안은 2025년도 예산액 2,728억 9,161만 원보다 234억 3,847만 원(8.6%) 증액된 2,963억 3,007만 원 규모로, 주요 증액 항목은 ,문화시설 확충 등 문화기반 강화 84억 원 ,문화유산 활용 사업 49억 원 ,지방체육시설 확충 등 체육 기반 조성 95억 원 ,예술진흥 활성화 지원 43억 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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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신종철(국민의힘·산청) 의원은 문화예술과 소관 문화상 수상자 역량 강화 및 국제교류 지원 예산에 대해 "문화상의 권위는 공정한 심사와 도민의 인정, 그리고 수상에 대한 품격 있는 예우에서 비롯된다"며 "수상자의 창작 활동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규헌(국민의힘·창원9) 의원은 문화산업과 신규 사업인 ‘AI 크리에이터 100인 육성 사업’을 집중 검증했다. 정 의원은 수행 기관의 전문성 부족과 불명확한 교육 커리큘럼을 지적하는 한편, "1인당 30만 원 수준의 제작비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 보완을 주문했다.
이어지는 문화유산과 심사에서는 도유산과 국가유산, 세계유산을 아우르는 관리 실태 점검이 이루어졌다. 김구연(국민의힘·하동) 의원은 "목조 문화유산은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며 도 지정 유산의 소화 시설 유지관리를 통한 현장 대응력 강화를 주문했고, 박병영(국민의힘·김해6) 의원은 국가유산 보수정비 예산 감액에 따른 국비 확보 대책과 자부담 구조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위원들은 세계유산의 체계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체육지원과 심사에서는 강용범(국민의힘·창원8) 의원이 신규 편성된 NC 다이노스 홍보 지원 예산과 관련해 "연고지 이전설 등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구단과의 협력 관계를 확실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영호(국민의힘·양산3) 의원은 체육과 문화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날카로운 질의를 이어갔다. 최 의원은 경남FC 보조금 10억 원 감액에 우려를 표하며 "K리그2에 합류하는 김해FC와 경남FC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도립미술관 심사에서는 "관람객 수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전략적인 작품 확보와 과감한 쇄신을 강력히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순택(국민의힘·창원15) 의원은 내년 3월 도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피카소 도예 특별전’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김 의원은 "도민의 기대가 높은 행사인 만큼, 타 부서와의 연계 홍보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전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위원회는 이번 심사에서 도민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체육 인프라 구축의 적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지적된 사항들이 예산 집행 과정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집행부에 당부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2일에는 복지여성국 소관 부서를 대상으로 심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