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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선"최고의 배우보다 최선을 다 한 배우로 기억되고 싶어"
"육영수 역...그 분의 삶의 여정을 많이 배워"
기사입력 2022-06-24 11:3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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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난세를 끝내다 뮤지컬 박정희가 지난 5일~6일까지 서울 목동 로운아트홀에서 성료됐다.최근들어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지면서 이 뮤지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박정희는 지난해 2월 첫 공연인 부산 해운대 공연이후 전국 각지에서 이미 70여회의 공연을 마무리했다.배우 김효선은 뮤지컬 박정희에서 육영수 여사 배역을 맡았다.그는 지난 2002년 SBS 드라머 ‘대망’으로 데뷔를 한 그는 무인시대,뱀파이어 검사,신의,무정도시 등 수많은 드라마에 출연하였으며 얼마 전 종영된 킬힐에서 안나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우리에게도 익히 잘 알려진 영화 주먹이운다,아라한 장풍대작전,짝패 등에 출연하였으며 연기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뮤지컬에도 출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거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다.이런 김효선씨를 만나 그의 연기활동과 뮤지컬박정희에서 육영수 배역으로서의 감정 등에 대해 가감없는 이야기를 소개해 본다.김효선 씨는 “천성적으로 노래하고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노래 부르는 것을 너무 좋아해 한동안 연예인 합창단에서도 매주 목청껏 노래 사역을 맡아왔다"고 말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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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박정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뮤지컬과 연기 중 어느 것이 더 자신이 있는지요?

 

우리의 삶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관객에게 전달하고 무대에서 희노애락을 표현한다는 것은 배우로써 평생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한다.

 

이어 “배우 지망 초년생으로 매일같이 액션을 연마할 때 가슴 깊이 다가왔던 배우는 연기 노래 음악 아티스트로서 모든 것을 다 갖춘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 였습니다”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러면서 김효선 씨는 “평소 노래 부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저는 특히 무대에서 관객과 호흡하며 노래와 연기를 한다는 건 배우로써 꼭 도전해보고 싶은 일이었어요. 둘 중 어느 것이던 더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때까지 연습과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이 배우의 인생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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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박정희 육영수 여사역을 맡은 배우 김효선 (소록도 방문)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육영수 여사 역을 맡게 되었는데 어떤 마음으로 이 역을 맡았는지? 그리고 첫 출연명과 당시 감정. 지금 박정희를 마친 후 감정은?

 

제가 첫 뮤지컬을 이지나 연출 선생님의 인어공주에서 주인공 “멜로디” 로 출연했었습니다. 지난 2005년 그때는 뮤지컬이라는 자체라 저에겐 생소하고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인어공주 캐릭터 와도 비슷한 나이대인 20대인 저로서는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캐릭터였기에 그저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만 남아있습니다. 반면 이번 뮤지컬에서 실존 인물이신 “육영수"라는 역할을 맡게 되면서는 많은 공부와 자료수집이 필요하였습니다.

 

여배우로서는 한번은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었기에 두려움도 있었으나 용기 내어 선택하게 되었고 이번 공연을 마치면서 초반에는 그 분의 삶을 내심 마음 깊이 느끼며 안타깝고 슬프고 아쉬움이 남았다면 지금은 그때보다는 그 분을 연기하는 게 보다 평온해진 마음입니다. 

 

육영수 여사님의 온화하고 인자하신 모습속에 외유내강이신 내면을  연기하면서 그 분의  삶의 여정을 많이 배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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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박정희 육영수 여사역을 맡은 배우 김효선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면?

 

뮤지컬 박정희의 소록도 씬은 제게 가장 특별하고 소중합니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장면으로써, 육영수 여사님이 실제 방문하셨던 소록도에 그분이 행하셨던 따뜻한 마음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생각한 박정희와 육영수의 삶은?

 

그 시대를 살아보지 않은 후세대로써 다양한 매체에서 보여지는 그 분들의 삶을 자세히 알기는 힘들지만, 배우의 촉으로 제가 확실히 느끼는 한 가지는 두 분은 서로 매우 사랑 하셨다입니다. 

 

사랑의 표현법이 요새 세대들과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맘은 그 누구보다도 진실하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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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박정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가장 롤모델이 있다면 ?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한 사람으로써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로마의 휴일”의 세계적인 대배우, 오드리 햅번을  가슴깊이 흠모하고 스크린 밖에서 행하신 모든 선행을 배우로써 존경하며 그 분의 이타적인 삶을 닮고 싶습니다. 

 

연기자로써는 샤를리즈테론을  롤모델로 생각합니다. 50이 넘는 나이에도 철저한 자기관리룰 하고 있으며 최근 액션 영화에서 20대가 하기 힘든 고난이도 액션을 몸을 사리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며 경외감을 느꼈어요.

 

어떤 배우로 인정받고 싶은지?

 

인정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제가 사랑하는 이 직업을 오래도록 하고 싶습니다.

 

베우의 꿈을 꾸는 배우 지망생이나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분들 모두 지금의 자리에서 더 나아가 더욱 인정받고 유명해지기를 꿈꾸는 건  직업특성상 당연한 것 같아요. 하지만 소소한 역할이나마 한 작품에서 맡은 연기를 하는 그 일련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하고 감사한지를 놓치게 된다면 지금을 살고 있는 제 삶에 가장 소중한 부분을 잃어버리는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배우보다는 최선을 다했다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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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마무리하고 뮤지컬 박정희 육영수 여사역을 맡은 배우 김효선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연습 과정 중  힘들거나 에피소드가 있다면?

 

뮤지컬 연습을 시작하면서 뜻하지 않은 다양한 일들로 많은 배우들이 도중에 그만두거나 바뀌게 되는 과정이 있었고 그로 인해 예정되었던 기간보다 연습시간과 분량이 길어지면서 예기치 못한 힘든 순간들이 많았던 게 사실입니다

 

1인 17역 많게는 그 이상을 배역을 연기하며 끝까지 동고동락을 함께 해준 배우들에게 가슴깊이 감사합니다.

 

고진감래 끝에 이번공연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배우들과 웃으며 누구보다 더 즐겁게 무대에서 연기하고 있습니다. 무대에서 함께 호흡하며 다양한 감정적인 소통을 하면서 함께 연기할 수 있다는 게  뮤지컬의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뮤지컬 박정희는 픽션에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팩트를 기반으로 제작된 뮤지컬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희 어머님, 할머니 세대분들이 맘으로 느끼며, 함께 공감하세요. 이러한 관객과의 감정적인 소통이 연기를 하는 저 에게도 오롯이 전해져서 잊지 못할 감동을 매 순간 무대에서 느끼며 연기합니다.

 

공연이 끝난 후 늦은 시간까지 노구를 이끌고 저를 기다리시며, 많은 감동과 감정을 느끼셨다 시며, 두 손을 잡아 주시는 관객분의 모습에서 가슴깊이 울컥함이 밀려오는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감사함에 보답 드리기 위해서 연기자로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배우 김효선 씨는 1남3녀중 첫째 딸이며 삶의 동반자를 만나 결혼한지 올해 10년차가 되었다. 활동적인 성격이어서 그의 취미는 다양한 액티비티이다. 

 

20대에는 영화무술에 필수인, 태권도, 우슈, 승마를 많이 좋아했고, 최근에는 골프를 시작했으며,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며, 날씨가 너무 좋아진 요즘에는 매일같이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 운동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배우 김효선 씨가 말한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배우가 되기 보다는 최선을 다했다는 배우로 기억되고 싶다”는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러면서 김효선씨는 자신의 직업을 무척이나 사랑한다는 느낌의 발언중 “이 직업을 오래도록 하고 싶다”였다.

 

이런 그의 모습엔 프로로서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화려한 스타가 되기에 앞서 노래와 연기를 사랑하고 즐기는 느낌이 든다.그렇기 때문에 그는 매번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연기자로서의 철학은 화려한 명예와 부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갖고 있는 직업, 즉 직장이 아닌 직업인으로 서의 연기쟁이 인 김효선 씨만의 철학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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