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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병원 , 변덕스러운 봄 날씨 탓에 피부는 괴롭다
기사입력 2021-03-16 15: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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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봄을 알리는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연신 들려오고 있다. 추운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환절기는 점점 기온이 올라 따뜻한 날이 많지만 꽃샘추위로 갑자기 추워지거나 아침, 저녁의 일교차가 큰 시기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나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일교차로 해가 떠 있는 동안은 따뜻하지만 해가 지면 싸늘한 기운이 감돌며 습기가 적고 건조한 대기이다.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저하되어 신체 균형이 깨지거나 피부 장벽이 무너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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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증,대동병원 피부과(출처-클립아트코리아)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건조한 피부는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해 가려움증으로 이어진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문지르거나 긁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느낌이 나는 것으로 온도나 습도 변화뿐만 아니라 물리적, 화학적 접촉이나 피부질환, 전신질환, 정신질환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가렵다고 계속 피부를 긁는 등 자극을 주면 출혈이 일어나고 상처로 인해 흉터나 딱지로 이어지거나 2차 감염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다면 가까운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가려움증은 증상이 나타나는 위치와 지속성, 약물 복용 이력 등을 확인해 원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다. 환절기 건조한 대기로 인해 건조해진 피부의 경우 생활 습관 교정을 하거나 심한 경우 피부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국소 스테로이드제 연고나 항히스타민제 등 약물치료를 한다.

 

대동병원 피부과 김초록 과장은 “간지럽다고 무작정 긁거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며 참기보다는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하게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환절기 가려움증은 조금만 신경 쓰면 예방할 수 있으므로 건조하지 않는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려움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세안이나 목욕 후 보습제를 꼼꼼히 바르고 평소에도 틈틈이 보습제를 바르도록 하며 커피나 탄산음료보다는 물을 하루에 조금씩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특히 환절기 가려움증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는 만큼 가볍고 얇은 옷과 침구를 사용하도록 하며 실내 온도 및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목욕은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며 사우나나 때를 미는 것은 삼가야 한다. 목욕이나 세안 후 물기는 문지르기보다는 가볍게 톡톡 두들겨 닦고 보습제를 바로 발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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