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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밀원수 식재로 양봉농가 氣 살린다
기사입력 2019-05-31 11:1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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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최근 늘어나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의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밀원수 식재, 전문교육 실시 등 양봉산업 육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산청군에는 300여개 양봉농가가 생산활동을 하고 있다. 양봉협회에 등록돼 있지 않은 개인 또는 소규모 농가까지 더하면 350여 곳에 이른다. 이들은 협회 추산 연간 3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예전에는 양봉업의 주요 소득원이 꿀에 그쳤지만 최근에는 다분화되는 추세다. 벌의 먹이이자 피로회복과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 벌화분, 항산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프로폴리스, 로얄젤리와 봉독 등 다양하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꿀벌은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주요작물 중 71%를 수분한다. 이같은 맥락에서 볼 때 밀원수 식재는 지구 생태계 보존은 물론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에도 공헌 하는 꿀벌의 먹이를 공급하는 일이기도 하다.

군은 밀원수 식재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지난 2013년부터 헛개와 아까시, 백합 등 다양한 품종의 밀원수를 군유림 중심으로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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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단성면 구사마을의 양봉농가에서 꿀 채취가 한창이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군은 올해도 시천면 사리 일원 10ha규모의 산림에 헛개나무 1만4000본과 아까시 1만4000본을 식재했다. 올해 3월 현재까지 지난 6년간 확보한 밀원수림은 모두 311ha, 74만1000여본에 이른다. 

양봉은 최근 들어 평생직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산청양봉협회에 따르면 몇 년 사이 지역 내에서 양봉에 도전하는 농가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양봉은 초기 투자비용이 적고 일손이 많이 들지 않아 초보 귀농귀촌인들의 도전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청군은 이처럼 늘어나는 양봉농가 수요에 발맞춰 지난해 가을부터 양봉대학과 전문가 초청 특강을 마련하는 등 농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품질 제고에 앞장서고 있다. 

봄꽃 개화시기를 앞둔 지난 3월에도 지역 양봉농가들의 적극적인 희망으로 양봉대학 2기 과정을 진행하는 등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인호 한국양봉협회 산청지부장은 “적극적인 밀원수 식재 사업은 지역 양봉농가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귀농귀촌 후 갓 양봉을 시작하는 초보양봉인들에게 더 그렇다”며 “지리산 아래 위치한 산청은 양질의 꿀과 양봉 제품을 생산하는데 있어 최적지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우리 산청양봉협회는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양봉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오근 산림녹지과장은 “대표적인 밀원수인 아까시나무는 최근 조림 기피 수종으로 대상지 확보가 어렵지만 앞으로는 산주가 원하는 밀원수 수종으로 식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농업인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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