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시장 “문화정책 수립은 시민, 예술가 등이 중심돼야” | 창원

기사입력 2018-09-11 15: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은숙

창원시는 지난 10일 오후 7시 의창구 가로수거리 카페 엠버브라운에서 이색적인 시민 대화모임을 열었다. 

문화예술분야의 50대 중견급 지역 리더들이 청년 문화기획자들에게 전하는 창원이 보다 더 문화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멘토들의 리빙랩: 행님들의 제자백가’가 그것이다.

▲ ‘행님들의 제자백가’ 간담회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리빙랩’은 실제 생활현장에서 사용자와 생산자가 공동으로 혁신을 만들어 가는 실험이자 테스트 베드를 말하는 것이며, 창원의 문화시책을 청년기획자와 멘토가 함께 만들어가는 취지로 붙혀졌다.

‘제자백가’는 춘추전국시대에 활약한 학자·학파의 총칭으로 수많은 학파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나누던 당시 상황을 오늘날 재창조해 문화정책에 대한 창원 오피니언 리더의 다양한 의견을 펼치는 장을 의미한다.

의견을 내는 멘토 5명은 평소 심사 및 선택을 하는 역할을 했지만, 이번에는 청년 문화기획들에게 심사를 받고, 선택받는 역할로 진행됐다.

이날 참여한 멘토들과 주제는 김종찬 ‘꼰대학파의 혁신’, 황무현 ‘소식적 씹던 껌’, 이종은 ‘도서관학파의 도전’, 김미정 ‘누나가 말한다. 문화는 생활이다’, 박진호 ‘재생과 혁신의 경계’ 등이었다.

대화진행 방식도 이색적이었다. 청년기획자들이 발표하는 멘토를 선택하면 올 12월까지 작은 소모임을 만들어 제안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협업 방식의 방법을 모색하고, 내년 창원시 문화도시 예비사업에 제안하여 실행하는 과정 중심의 방식으로 추진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사람중심 도시 창원은 시민이 중심이 되어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하는 것”이라며 “문화정책 수립도 시민, 예술가, 기획자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