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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의 가벼운 입은 ‘럭비공인가?’
기사입력 2015-05-06 12: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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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디에 있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어디를 향해 나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불가능이란 오직 바보들의 사전에서만 찾을 수 있는 단어이다. 나폴레옹이 한말 이다.
 
이는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고 도전의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오늘 이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치에 관해 특별하게 내세울 것이 없다. 우리나라 정치사는 배울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치의 전문성과 경험 지식보다는 “정치는 국민을 위한 국익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원칙과 신념은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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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가 출근길 집무실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말하고 있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최근 성완종 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검찰 특별수사팀은 5일 홍준표 지사의 전 보좌관인 경남도청 서울본부장 나모(50)씨를 소환해 성 전 회장이나 윤승모(52) 경남기업 전 부사장과 캠프 운영자금 문제를 논의했는지 윤 씨로부터 성 전 회장이 전달하도록 지시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홍준표 지사의 독고다이식 발언이 연일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홍준표 지사는 4일 오전 실국장들과의 티타임 자리에서 "도정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주어서 고맙다"며"걱정하지 마라. 거짓이 아무리 모여 봐야 참이 되지 않는다.조만간 무엇이 거짓인지 무엇이 진실인지 들어날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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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지사가 출근길 집무실로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말하고 있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홍준표 지사는 역시 '독고다이' 지사다. 사전적 의미로는 "홀로 결정하고 처리하는 사람을 속되게 일 컫는말"이다. 

홍 지사의 독고다이식 발언과 행동(action)을 높게 평가한다. 그 이유는 박 대통령이 공공개혁을 말하자 선봉장에 서 진주의료원 뿐만아니라 공기업 통폐합을 했으며 공기업개혁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잡음은 있었지만 지금 정부의 공기업 개혁의 모델이 되었고 그는 지사로 박 대통령에게 행동으로 보여 줬다. 
 
시간은 과거로 회귀한다. 홍준표 전 한나라당(현.새누리당)대표는 지난 2012년 9월 10일 오전 경남 창녕군을 시작으로 추석 전까지 당 상임고문 자격으로 경남권 민생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홍 전 대표는 지난 2012년 10월 11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근처 모 한정식에서 경남지역 지지자 10여명으로 부터 강력한 출마 권유를 받고 12일 오후 도당에 경선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도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 참여 경선이 결정되자 주변에서 (참여하지 말라는) 만류도 많았지만 대선을 눈앞에 두고 마지막으로 모든 걸 쏟아 붓기로 결심했다"며 "박근혜 후보의 대선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해 경선에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남지역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홍 전 대표는 “도지사 보궐선거에 실패하면 정계 은퇴를 해야 하는 위험도 감수 하겠다”며 “돈 안드는 깨끗한 경선을 약속 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후보는 지난 2012년 10월 27일 오전 거제에서 열린 정견발표회에서 “지난 30년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며 “검사로 있을 때는 정의를 위해서 온몸을 불살랐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고향을 위해 도지사로서 헌신하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후보로 확정됐고 힘 있는 지사로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홍준표 후보가 보궐에 당선되면서 지지자 10여명도 직책을 부여 받아 홍 지사를 보좌했다. 보궐선거에서 홍 지사를 당선시킨 실세들은 경남출자기관인 대표이사 및 정무지사,비서실장,특보 자리에서 앉아 보좌를 시작했다. 

한편, 홍준표 지사는 지난해 2월 22일 서울로 상경해 TV조선 안녕하세요. 생방송 황금펀치에 강용석입니다에 출연했고 이날 방송 내용을 보면 역시 독고다이 스타일을 과감하게 보여주는 대목들이 많았다. 홍 지사는 지난 도지사 보궐선거때 부터 스스로 독고다이를 자청했다.  

홍 지사는 이날 방송에서 "도지사 되자마자 재정점검단 만들어서 재정건전화를 했는데 작년 연말에 우리가 2170억원의 빛을 갚았다"며"일조사천억원의 빛을 매년 2,3천억 씩 갚을 예정이며, 십년 만에 민선도지사로서 채무감축의 첫 회를 맞았다.
 
두번째는 진주의료원 뿐만아니라 공기업 통폐합을 했으며 공기업개혁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잡음은 있었지만 지금 정부의 공기업 개혁의 모델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한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동안 구부러진 경상남도 도정을 바로잡는데 1년을 보냈다"며"이제는 미래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2014년 7월 1일 홍준표 지사의 도정2기가 출범 하면서 힘 있는 지사는 대권을 향해 광폭행군을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 MBC가 단독 보도한 '지난 지방선거 경선과정에서 측근이 3억원 살포' 보도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홍 지사는 지난 2014년 9월 3일 오전 11시 20분경 고향인 창녕읍 장터를 공무원 십여명과 함께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홍 지사는 "3억원을 살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 아는 사람이냐"는 시사우리신문(새창녕신문)기자의 질문에 "나는 모르는 일이고 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른다"며 "(기자의 질문이) 아주 불쾌하다"고 입을 닫고 장터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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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군 방문한 홍준표 지사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홍 지사는 차에 오르기전 모 도의원에게 "아까 (기자를 지칭)그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의 당내경선 과정에서 홍 지사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류 모 씨의 자택과 모 산악회 사무실을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 공안부는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과정에서 홍 지사의 지지자가 모 산악회 간부 등에게 돈을 돌렸다는 진정이 검찰에 접수됨에 따라 지난 4일 지지자인 유 씨의 자택과 산악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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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허성무 경남도당 위원장이 '홍준표 지사 최측근의 불법 선거 의혹 수사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실시하라'는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검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해당 단체 관계자가 지방선거 과정에서 돈을 살포했다는 의혹에 대해 확인할 방침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4월에도 단체 회원에게 200만원을 건넸다는 신고를 받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었다. 

이에 대해 홍 지사 측은 "류 씨는 공식 선거운동원이 아니다" 라며, "홍 지사와 관련성이 없다"고 부인했다.
 
류 씨는 도지사 출마 결심 전 광화문 근처 한정식당에 경남지역 인사들을 동원해 이끌고 간 사람임에도 홍 지사는 그에 대해 ‘모르는 사람’으로 일관했다. 그 모르는 사람은 현재 경남도가 시행중인 도로공사의 간부에 특채되어 버젓이 활동하고 있다. 

홍 지사의 뻔뻔함은 정치 선거판과 똑같다. 출마 전에는 고개를 숙이고 공식 선거전에는 유권자들에게 큰절을 한다. 그리고 당선이 확정되면 뻣뻣함 그 자체다. 그래서 정치인들의 말은 절대 믿지 말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그런 홍 지사도 기억력은 별로 인 듯하다. 

보궐선거 새누리당 지사 경선 참여 할 때만 해도 "마지막 봉사를 고향에서 하겠다"고 하면서 도정2기 출범과 동시에 대권도전을 시사 했다. 지방선거 과정에서 돈을 살포했다는 의혹 받고 있는 류 모씨는 누구일까? 홍 지사와 가장 밀접한 측근 류 씨는 지난 보궐선거 총괄선대본부장을 거쳐 지금까지 탄탄 행보를 내세우는 장본인 아닌가? 류 씨 관련 정확한 정보를 입수 하기위해 전화를 시도 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오늘 소환된 나 본부장 역시 두 차례 전화를 시도 했지만 전원이 꺼져 있는 상태다.
 
일각에선 홍지사의 뻔뻔한 거짓말이라고 비난하고 있지만 ‘성종완 리스트’ 올무에서 빠져 나온다면 큰 박수로 환영 하겠다.  

실로 홍준표 지사의 영향력은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내 에서도 입질이 센 편이다. 홍 지사는 지난 6.4지방선거 당시 경남도지사 새누리당 경선에서 경쟁자인 박완수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원한 지역구 의원들에게 "다음 총선에서 복수(낙마)하겠다"고 말한바 있다. 

또, 윤한홍 행정부지사의 관사를 창원에서 마산으로 옮긴 데 대해서도 지역정가가 시끄럽다고 하는데 사실상 창원시 마산합포구나 회원구 지역구 의원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홍 지사의 막강 영향력은 비서실장을 도의원으로 당선케 했고 서부청사에 최구식 정무부지사 임명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 그가 말한 (attainable) 달성한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실행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5년 첫째 주 실시한 여야 차기 대권주자들의 지지율 조사에서 처음으로 4위로 등극하면서 대권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5일 경남신문과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가 주최한 2015 새해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홍준표 지사는 "빚 5조원을 갚기 위해 도내 공기업의 불가피하게 필요 없는 인력들을 구조조정 했고 5,400억원을 갚았다"며"1년 6개월 만에 부패지수를 회복했다. 도지사로 모범을 보여 깨끗한 도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도는 지난 1월 6일 최구식 前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을 정무부지사로, 조진래 前정무부지사를 새로 신설되는 정무특별보좌관으로 각각 임명한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홍준표 지사가 임명한 정무지사와 정무특보는 대권과 연계된 인프라 구축의 기반이 될 전망으로 보이지만 지역정가에 미칠 파장은 그렇게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구식 전 의원은 최 전 의원의 비서였던 공 모씨는 지난 2011년 10월 26일 재보선 당시 선거를 방해할 목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 테러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4년형을 받았다. 
 
또,지난 2012년 11월 6일 오후 경남우리신문 단독보도로 인해 홍준표 캠프 정장수 대변인은 각 언론사 기자 메일에 "최 전의원이 복당이 되지 않아 고사해와 인선이 보류됐다"는 보도자료를 보냈다.  

최구식 전의원이 공보실장으로 임명되었다가 디도스 사태를 일으키고 구 한나라당 간판을 내리게 했던 장본인을 복당도 되지 않은 채 공보실장으로 임명한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공보실장 임명을 철회하는 등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경상남도당은 지난 1월 7일 논평을 통해 "홍준표 지사의 최구식 정무부지사 임명은 반성 없는 ‘불통도정'이다" 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논평에는 "이제 도지사로, 정무부지사로 재회하는 것은 도민은 안중에 두지 않은 권력욕에 눈먼 행위에 불과하다.홍 지사와 최 전 의원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등에 대한 디도스 사건이 헌정사에 오점을 남긴 용서받지 못할 테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홍 지사는 측근,보은인사를 강행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홍 지사는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홍 지사의 ‘불통하는 권위주의 경남시대’는 도민들에 의해 막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경고했다. 

경남도는 정무부지사에 최구식 전 의원을 내정하고 7일 임명했다. 또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를 정무특보로 다시 기용했다.그동안 없던 정무특보를 신설해 조 전 부지사에게 맡긴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최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커 해당지역 김재경·박대출 의원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태며 조현룡 의원(의령,함안,합천)이 철피아 비리혐의로 징역 9년 등이 구형 되면서 조 전 부지사는 자신의 지역구인 함안·의령·합천에 출마할 예정으로 관측된다. 

홍 지사는 지난 대선과 치워진 보궐선거에서 경남지사로 당선되어 강성 노조인 진주의료원을 폐업을 결정 했고 무상급식 보조금 중단,재벌 가석방 반대 등 중앙정치 이슈에 대해 계속해서 한 목소리를 내왔다. 

홍 지사의 독고다이 리더십은 의미(meaning)를 부여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지난 3월 1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이 복지정책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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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그러면서"한정된 예산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배정하는데 최우선적으로 배려되어야 하는 것이 서민복지이다" 면서 "보편적 복지는 그런 의미에서 진보좌파의 위선이다" 고 주장했다.
 
이어 "복지재원은 서민에게 집중되는 선별복지가 오히려 좌파정책임에도 굳이 이를외면하는 진보좌파는 그런 의미에서 반성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갈수록 빈부격차가 커지는 한국사회에서 서민복지정책은 시급한 현안이다" 며 "자유가 복지인 부자들에게도 복지재원이 평등하게 분배된다면 그것은 국가세금의 낭비 일 뿐이다" 고 올렸다.그러면서 "최근에 부유층 일부에서 보육비 20만원이 지급 되는날 명품계가 유행한다" 고 하며 "그 돈을 한사람에게 몰아주어 명품을 사게 하는 계라고 한다" 고 밝혔다. 

이어 "소위 이정부의 무상보육정책도 가난한 서민들에게 보육비를 더몰아주는 선별복지로 전환을 해야 한다" 면서 "가난한 서민들에게 부자들에게 줄 보육비를 20만원이 아닌 50만원을 몰아 줄 수 있다면 서민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습니까?" 라고 반문했다. 

홍 지사는 특히 "복지정책의 실효성은 돈이 필요한 계층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선별복지가 한국사회 빈부갈등을 해소하는 방책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의 무상급식 보조금 중단과 재벌 가석방 반대 등 중앙정치 이슈에 대해 한 목소리를 주장하고 있어 보수층 내 지지도가 상승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김무성,김문수에 이어 여권내 차기대권주자로 승부수를 던졌다. 

경상남도의회 의원 55명중 40명이 공동발의(대표발의 기획행정위원회 이갑재 위원장)한 ‘경상남도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가 19일 오후 경상남도의회에서 통과됐다. 경남도의회는 "교육지원을 통해 저소득층의 계층이동 가능성을 높이는 새로운 복지모델이 탄생하게 됐다"며"경남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기반도 함께 마련됐다"고 발표했다. 경남도 무상급식 관련 후폭풍을 예고한 채 홍준표 지사는 오전 미국 LA,멕시코 바하칼리포리아주 수출시장 개척 차 7박 10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경상남도 서민자녀 교육지원 조례’가 19일 오후 경상남도의회에서 통과했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미국 출장길에 올랐고 미국 출장 중 근무시간에 골프를 친 것이 논란이 됐다. 근무시간 중 골프를 쳤던 지방공무원들에게 징계처분이 내려진 것으로 나타나 홍준표 지사의 거취가 주목을 받고 있다. 

모든 것이 홍준표 지사를 피해갔다. 성완종 리스트 8명의 정치인 이름과 일부 금액이 적힌메모가 홍 지사의 대권 가도에 제동이 걸린 셈 이다. 이완구 전 총리는 성 전 회장의 메모로 인해 총리직을 내려놔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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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성완종 리스트는 대권을 노린 정치인들과 전,현직 대통령 비서실장이 메모 속 인물이란 것에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사건이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불법 정치자금이 유입된 의원은 탈당 시키겠다” 고 강력히 대응해 4.29보궐선거에서 여당의 완승으로 경제발전의 무게를 둬 승리했다. 이로소 김무성 대표는 선거의 왕자로 등극했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안방까지 내줘 야권분열로 흔들리게 됐다.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이 여.야합의가 돼 후폭풍속에 정국을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홍 지사의 최측근 인 나 본부장이 오늘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홍준표 지사의 검찰 수사 임박을 암시했다.  

홍준표 지사가 지난 1일 출근길 기자 인터뷰에서 "반대심문이 보장되지 않는 증거에 대한 증거 가치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성완종 리스트 전담 수사팀은 "검사는 수사를 하는 법률가다"는 말로 홍 지사의 주장은 가치가 없음을 시사했다.  

구본선 부 팀장은 1일 출입기자단과의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홍 지사의 증거부족 운운 발언에 대해 묻자 "참고로 나는 사법연수원 교수를 했다"며 법률적 다툼도 자신이 있음을 내비쳤다. 
 
검찰 특별수사팀 수사가 임박한 가운데도 홍 지사의 자신감은 배워야 되지 않을까. 그는 “도지사 보궐선거에 실패하면 정계 은퇴를 해야 하는 위험도 감수 하겠다”며 “돈 안드는 깨끗한 경선을 약속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지난 30년 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했다”며 “검사로 있을 때는 정의를 위해서 온몸을 불살랐고, 이제는 마지막으로 고향을 위해 도지사로서 헌신하는 ‘힘 있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깨끗하고 힘 있는 지사"로 대권도전에 성공 할 것인지. 아니면 조용히 지사직을 내려 놓고 떠 날 것인지... 검찰 특별수사팀의 홍준표 지사 수사가 임박한 시점에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며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특별수사팀은 '성완종 리스트'에 적힌 8명에 국한된 수사를 배제하고 수사 단서가 포착되면 다른 정치인이나 2012년 대선 자금까지 수사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쳐 정국이 성완종 리스트로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2012년 10월 광화문 한정식당에서 “내가 당선되면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내 근처도 오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출마 하겠다”던 홍 지사. 현재 그의 주변은 그날 한정식에 동석했던 최구식, 조진래 전 의원, 류 모, 박 모씨가 도지사의 임면권이 있는 고위직 자리에서 호사를 누리고 있다. 대체 홍 지사의 입은 럭비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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