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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오늘 ,우리 사회는 ’어르신과 그 가족이 겪는 돌봄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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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는 치료를, 요양기관에서는 돌봄을 ,복지는 또 다른 기관에서 담당하다 보니, 정작 어르신과 가족들은 여러 기관을 오가며 복잡한 절차와 부담을 떠안아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해답! 「의료ㆍ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2026년 3월부터 시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제도 시행과 함께 의료·요양·복지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단순히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돌봄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율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여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을 지키는 든든한 기반을 조성할 것이다.
내년 3월 본 사업 시행에 앞서 창원특례시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창원마산지사는 지난 7월부터 돌봄통합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도 시행 전 지역현실을 반영한 준비 단계이자, 돌봄통합의 모범 모델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마산 지역은 특히 산업구조 변화와 빠른 고령화로 인해 독거노인, 돌봄 사각지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에서 돌봄통합이 더욱 절실한 이유이다
돌봄통합이 정착되면 어르신은 병원진료 후 필요한 요양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할 때는 복지서비스까지 연계 할 수 있다.
‘어르신이 있는 곳에서 필요한 돌봄을 적시에 제공받는 체계’가 구축되는 것이다.
어르신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이고도 효과적인 해법이 아닐 수 없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그동안의 장기요양보험 운영경험과 건강보험제도를 통해 다져온 역량, 그리고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의료ㆍ요양ㆍ복지서비스를 하나로 아우르는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이다.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통합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의 기반을 확립하는데 앞장설 것이다.
다가오는 돌봄통합 시대, 이는 단순한 제도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고령화에 대응하는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살던 곳에서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고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 그것이 돌봄통합이 열어갈 새로운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