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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으로 선정된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험평가센터’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김해시가 공동 지원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총괄 수행하며, 한국전기연구원, 경상국립대학교, 인제대학교가 참여해 시험평가법 개발, 기업지원, 인프라 운영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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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 세워질 시험평가센터는 연면적 1,198㎡, 지상 2층 규모로, 관제실, 정비실, 11,100㎡의 주행시험로, 환경시험터널 등으로 구성되며, 2027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Autonomous Mobile Robot, AMR)는 10톤 이상의 화물을 자율적으로 운반하는 시스템으로 항만, 조선, 중공업 등 고중량 화물 운송에 필수적인 미래 물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롱비치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중국 칭다오항 등 세계 주요 항만에서도 도입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부산항 신항을 중심으로 수요와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본격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진해신항은 국내 최대 규모의 스마트항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기술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험평가센터는 스마트항만 적용을 위한 자율이동체(AMR)의 기술 검증·시험평가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국산 AMR 실증 → 신뢰성 확보 → 상용화로 이어지는 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남테크노파크는 그간 기본설계, 지질조사, 시험환경 요구사항 수립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이번 실시설계 완료와 함께 건축 착공, 시험평가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시험평가센터의 구축과 더불어, 고중량물 이송 자율이동체 시제품 제작 지원사업도 추진돼, 도내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상용화 촉진 등 지역 물류산업 고도화 및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등 국제물류 인프라에 필요한 물류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내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경남형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