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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고성군(군수 이상근)이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지현)과 손잡고, 독수리 보호 활동의 이야기를 담은 ‘고성독수리쌀’을 본격 출시·판매한다.
매년 겨울이면 몽골에서 약 3,000km를 날아오는 어린 독수리들은 고성의 논에서 머무르며, 고성 주민들의 따뜻한 보호 속에 성장해 봄이면 다시 고향 몽골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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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출시된 고성독수리쌀은 바로 이 감동적인 자연과 사람의 교감하는 이야기를 품은 쌀이다.
‘은혜갚는 독수리’라는 고성에서 보호받은 독수리들이 제비가 박씨를 남기 듯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고성독수리쌀’ 브랜드를 남기고, 나아가 자신들의 고향 몽골까지 수출길을 열어준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현재 고성독수리쌀은 공룡나라 쇼핑몰에서 판매중이며, 오는 6월 24일부터 몽골 현지에서 수출협약 체결 및 판촉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번 브랜드 개발과 사업 추진은 고성군 관광진흥과와 농식품유통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관광진흥과는 독수리를 보호하면서 생태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고, 농식품유통과는 이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농산물 브랜드 ‘고성독수리쌀’을 기획하고 상품화했다.
국내용·수출용 포장지를 별도로 제작해 차별화했으며, 몽골과 국내에서 ‘독수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구매욕’을 자극하여 지역내 농업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군은 이번 수출 추진과 함께 몽골국립대학교, 몽골조류학회와 ‘생태보호 및 교류 협력 MOU’도 체결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독수리 보호 활동을 국제적으로 확대·심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은혜갚는 독수리쌀뿐만 아니라,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둠벙’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특화 농산물 브랜드 개발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