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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교통비가 아까워 외출을 망설였는데, 이제는 마음 편히 나갈 수 있어요.”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지난 1월부터 시행한 ‘경남패스’가 출시 4개월 만에 가입자 21만 명을 돌파하며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교통비를 전액 환급하는 복지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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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의 복지·동행·희망 1호 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남패스’의 누적 가입자가 5월 15일 기준 21만 명을 넘어섰다.
* 가입자 현황: 54,516명('24.10월) → 95,740명('24.12월) → 218,482명('25.5.15)
‘경남패스’는 정부의 케이(K)-패스를 기반으로 경남형 혜택을 더한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이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이용 요금의 20~100%를 환급받을 수 있으며, 75세 이상 어르신은 단 1회만 이용해도 환급 대상이 된다.
특히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게 교통비를 100% 환급해주는 점이 큰 호응을 이끌고 있다. 올해에만 12만 명 이상이 신규 가입했으며, 경남의 대표적 교통복지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가입자 가운데 75세 이상 어르신은 전체의 43%(85,866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층 29%(57,531명), 청년층 28%(55,150명), 저소득층 12%(23,594명) 순이었다. 특히 어르신의 높은 가입률은 전액 환급 혜택이 실질적인 교통복지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남패스 이용자는 월평균 2만 5천 원가량의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고 있다. 일반 이용자는 1만 8천 원, 어르신은 4만 원, 저소득층은 4만 9천 원 수준으로, 타 지자체의 케이(K)-패스 평균과 비교해도 환급액이 더 많다.
* K-패스 이용 타 지자체 월평균 1만8천 원, 저소득 3만 7천 원 환급 수혜(국토교통부 3월 보도)
이 같은 성과는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남도의 ‘75세 이상 100% 환급’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며, 교통약자를 위한 경남의 과감한 복지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박성준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패스는 단순한 교통비 지원을 넘어 도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약자의 사회참여를 확대하는 포용적 정책”이라며 “특히 고령층과 저소득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며 경남의 교통복지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