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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14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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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연설 서두에서 “경남은 저에게 매우 특별한 곳”이라며 성남시장 재직 시절 창원과 맺은 협력 관계를 상기시켰다. 그는 “2011년, 성남이 위기에 처했을 때 창원이 가장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며 “그 연대의 정신이 오늘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갈림길에 서 있다.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며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끝내고, 공정과 정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자신이 말뿐인 정치인이 아닌 ‘실천하는 정치인’임을 강조하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성과를 예로 들었다. 그는 “청년배당, 무상교복, 산후조리비, 기본소득, 기본주택, 지역화폐 등 모든 정책을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창원을 향한 공약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창원은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첨단산업벨트 구축, 조선·기계 산업 지원을 통해 창원을 다시 성장동력의 중심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라며 “돈이 아닌 사람이 우선인 나라, 공정한 기회, 정의로운 과정, 함께 나누는 결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가짜뉴스가 넘쳐난다.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이긴다”며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누가 진심으로 나라를 위해 일할 사람인지, 누가 말만 하는 정치인인지 국민은 알고 있다”고 역설했다.
연설 말미에는 “기득권의 나라가 아닌 국민의 나라, 무능한 정권이 아닌 유능한 정권을 만들자”며 “경남이 이기면 우리가 이긴다. 반드시 승리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열띤 호응을 보냈다. “이재명!”을 연호하는 함성과 박수가 이어지며, 경남지역 민심이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