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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6·25 전쟁 학도병 추모제’ 거행
기사입력 2023-12-07 17: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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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진주시는 7일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6·25 전쟁 학도병 명비’ 앞에서 6·25 당시 학생 신분으로 전쟁에 나가 싸우다 청춘을 바친 학도병들을 기리기 위해 조규일 진주시장과 보훈단체장, 유가족,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6·25 전쟁 학도병 추모제’를 거행했다.

 

6·25 전쟁 당시 진주지역의 3개교인 진주농림고등학교(現 경상국립대학교), 진주고등학교, 진주사범학교(現 진주교육대학교) 학생 152명이 조국을 수호하고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이번 추모제는 조국의 품에 영원히 영면한 학도병과 그 생존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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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학도병 추모제 거행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학도병 명비는 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6·25 참전 학도병의 희생과 헌신을 가까이서 되새기고 학생들의 안보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2018년에 진주시청소년수련관 광장에 세워졌다. 그러나 청소년수련관 내 청년허브하우스 건립공사가 시작되면서 경상국립대학교 칠암캠퍼스 박물관(진농관) 앞으로 지난달 말에 임시 이전했다.

 

명비에 새겨진 ‘1950년 어느 날 종례시간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의 훈시 6.25남침으로 조국이 위기를 맞았다. 너희들의 자진 입대를 권유한다고 엄숙히 말씀하셨다. 아버지는 지원을 반쯤 승낙했고 어머니는 끝까지 만류했다. 어머님의 말씀을 뿌리친 채 국토의 최후 방어선인 낙동강 기계전투에서 교복을 입은 그대로 난생처음 잡아보는 총을 들고 소나기처럼 쏟아지는 포탄속에서 어머니를 절규하며 쓰러져 간 전우들의 사모곡을 잊을 수 없어 여기 어린 학도의용병 영령들의 나라사랑 충혼을 돌에 새긴다’라는 글귀가 그 때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해주고 있다. 그 당시 참전 학도병 중에 현재까지 생존자는 10여 명이며, 생존자들의 연령은 90이 넘은 상태이다.

 

학도병으로 참전하고 명비에 ‘호국의 꽃’이라는 시를 쓴 조재섭씨는 “그 시가 그 당시 상황을 모두 표현하고 있으며 후손들이 학도병의 헌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추모사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학도병의 용기와 헌신을 되새겨 우리 후손들이 평화와 애국애족의 마음을 깊이 되새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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