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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이곳]하늘이 허락한 팔용산과 봉암수원지
산과 물이 만나 하늘이 닿는 수원지의 풍광
기사입력 2022-07-25 08: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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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2022년 남부지역 장마기간(6월 23일~7월 24일)이 24일 오전 사실상 소멸됐다.새벽까지 내린 장맛비가 소강되면서 오전 마산봉암수원지로 산책을 시작했다.이번 장마는 건장마로 31.4일 동안 17일간 강수일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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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봉암수원지 입구 창원시 공영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수원지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영주차장이 조성되기 전에는 차량주차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이다.주차장 아래에는 화장실도 생겨 생리현상의 문제점도 해결하게 됐다.그만큼 이곳을 오지 않았다는 증거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성되었다는 점에 감사할 뿐이다.

 

새벽까지 내린 장맛비로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와 그늘이 산책을 즐겁게했고 힐링을 선물했다.새로 정비된 산책로는 많은 시민들과 애완견들의 발걸음을 수원지로 향하게 했다.

 

수원지 첫 입구에는 1966년 9월 15일 진해 교육기지사령부 상남훈련연대 소속의 벽암지 유격교육대가 설치된 흔적이 있다.현재는 훈련 구조물만 남아있는 상태로 1979년 3월까지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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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말 처럼 벽암지 유격교육대는 암벽 자체가 험지였고 추락의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충분한 장소로 꼽혔다.

 

봉암수원지를 향하다 보면 팔용산 등산로 코스와 연계되면서 여러곳에서 안내 표지판을 쉽게 접할 수 있고 가족과 연인들 함께 동행한 분들이 잠시 쉴 수있는 힐링 공간들이 많다. 그리고 산책로를 걸으면서 아름다운 시를 감상할 수 있다.또한 수원지로 향하는 중간 부분에는 창원 봉암수원지 어린이 놀이터가 있어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나무로 만든 놀이터에서 재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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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수원지 정산에 오르면 작은 탄성과 함께 가슴이 확트이는 묘한 느낌이 든다.

 

잔잔한 수원지 수면위에 떠오르는 잉어와 치어들이 나를 반기며 자연은 시원한 바람으로 나를 안긴다.수원지 둘레길 산책로는 한 방향 걷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애견과 함께 산책로 이용시 목줄 착용과 배설물은 즉시 수거해야 하지만 아직까지 양심없는 애견주들이 있어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산과 산 사이에 생긴 봉암수원지는 사실상 힐링공간으로 바뀐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가슴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일제강점기인 1930년에 반룡산(지금의 팔용산) 계곡에 지은 수원지이다. 일제시대 마산에 거주하던 일본인과 일제 부역자들에게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은 것이 바로 봉암수원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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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봉암수원지와 팔용산에는 돌탑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둘레길 중간에는 팔용산에서 내려오는 작은 냇가를 지나면 수원지의 핵심인 정자와 돌탑이 양옆으로 세워져 있다.마치 수원지의 수호신처럼 돌탑의 신비로움감과 무게감을 안겨줬다.산과 산사이에 모인 수원지의 물은 하늘과 물에 잠긴 나무들이 또다른 세상을 보여주며 감탄사를 불러 일으켰다.

 

수원지 반대편 정자에 앉아 수원지를 바라보면 마치 옛 선비가 되어 시 한수를 써내려 간다.

 

산사이 물과 하늘이 닿는 수원지가 비록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지금 우리에게 소중한 자연과 힐링을 주는 희망 공간으로 수원지 하늘이 수면에 닿는 정점은 하늘이 하늘이 아니었고 나무가 나무가 아니였음을 알게되면서 우리는 다시 자연에서 일상으로 되돌아가야됨을 깨닫게 된다.

 

마산시사 및 한국지명유래집(경상편)애는 옛날 하늘에서 여덟 마리의 용(龍)이 내려와 앉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팔용산(八龍山 해발 328m)이다. 팔용산은 옛 창원시와 마산시 사이에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반룡산(盤龍山)이라는 이름으로도 등장한다. 반룡산이 창원도호부에서 남쪽으로 7리에 있다고 기록돼 있다.

 

'반'(盤)은 동쪽을 뜻하는데, 용마산(龍馬山)의 동쪽에 있는 산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됐다고 한다. 점차 반룡이 판룡→팔룡→팔용으로 변한 것이다. 산의 저수지에서 용 여덟 마리가 살다가 승천해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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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수원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봉암수원지는 석축 콘크리트 구조이며 자연유하식이고 저수량은 60만㎥이다. 원형이 잘 남아 있어 당시의 축조 기술을 알 수 있는 자료로 가치가 있다. 봉암수원지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암동 산1-12번지에 있으며, 2005년 9월 14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우리는 계절마다 다른 색 다른 수원지의 아름다운 풍광을 잘보전하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하는 책무가 있다.  무더위 시원한 바람과 그늘이 많은 수원지와 팔용산은 쾌적한 트레킹 코스로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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